씨 발아
띄어쓰기 잘못하면 좀 숭하게 들리는데...
여름엔 웬만하면 식물이 잘 자란다. 진심 치트키임. 근데 벌레도 잘 자라는...
작년에 산 스위트바질은 진흙화 돼서 과습으로 풀별 보냈다. 넋놓고 분갈이 안했다가 허브들 다 풀별 보냈다. 올해는 직접 발아시켜보기로 하는데...
여름은 죽어가는 식물도 살려내는 마법의 계절.
단점 : 그만 자랐으면 좋겠는 애도 막 자람
아무튼 풀별 보낸 바질을 다시 키우고 싶어 집 근처 종묘사에 갔다. 이름하여 다이소. 흔한 허브템은 다이소 가면 구할 수 있으니 배송비 들이지 말고 다이소 종묘사를 방문해 주세요.
다이소 초록스타바질
천 원
올해 3월에 포장한 신선템
3월이나 6월에 파종해서 각각 6,9월에 수확한다는데 이로써 9월 바질 페스토 먹기라는 목표를 설정한다.
초록스타바질과 스위트 바질이 다른건가 궁금해졌는데 네이버에 검색해도 안 나온다. 누군가 해결해줄 때까지 기다릴란다. 아니면 호기심을 참지 못한 내가 찾아보겠지.
씨가 몇 립 정도 들어있는지 궁금하실 텐데 70~80립 정도 들어있는 것 같다.
다이소에서는 배양토에 바로 심는 방법을 알려주지만 더 많이 발아시키기 위해 키친타올 공법을 쓰기로 한다. 남은 씨앗들은 우선 보관하고 친구들한테 분양해줘야지.
집에 와서 안 쓰는 접시 위에 키친타올을 깐다.
분무기로 키친타올을 먼저 적신다.
젖은 키친타올 위에 거리를 두고 씨앗을 올려둔다.
마지막으로 분무질을 충분히 해준다.
키친타올이 마르지 않도록 1일 1회 또는 그 이상 분무를 해준다.
분무해주고 나면 옅은 막이 형성되는걸 볼 수 있다. 이제 저기서 싹을 틔우겠지?
부분적으로 하얀 막이 씌워지는 듯 보이더니 2시간 만에 거의 모든 씨가 불투명해졌다. 다음 주 쯤에는 흙에 옮겨 심을 수 있을까? 얼른 페스토 해먹고 싶으니까 무럭무럭 자라주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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