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질키우기 3

귀찮음으로 말라가는 나의 바질(바질 씨 발아)

귀찮아서 물 주는 텀이 길어지니 애들이 바싹바싹 말랐다. 저 갈색으로 타들어간 뿌리를 보니 조금 미안한 마음이 든다. 옛날 개콘에 시작은 미약했으나 끝은 창대하리라~~~~ 외치는 카산드라를 아시나? 완전 그 반대. 지금 내 손에 남은 바질은... 이 사진만 봐도 족히 뿌리 내린 애들이 수두룩인데. 다들 갔다. 내 불찰이다. 물 뿌려주기가 귀찮아서 심기로 했다. 흙은 하루에 한두 번씩 주면 과습 와서 식물 다 죽는다. 물론 아닌 애도 있음. 듣고 있니 나의 귀여운 아스파라거스야ㅠ 분무를 하루 세번 양치(보다 자주일 때도 있음)하듯 주는데도 왜 타는 걸까. 토분이라 그런가.. 물을 얼마나 줘야 안 타는지 알고 싶다. 아무튼 바질을 심기로 했다. 흙 놀이 할 때는 박스 안에서 해야 한다. 안 그럼 뒤지게 혼나..

식물일기 2022.06.26

바질 키우기.. 먹을 수 있는 건가요? (11일차)

*감성 개나 줌* 바질 일기를 써야 하니까요. 우리 집에 빛이 좀 덜 드는 모양인지 더딘 것 같으면서도 어쨌든 자라는데 뭐가 문제야! 싶음 아니 이 녀석들 이렇게 빨리 자라도 되나? 싶을 정도로 빠르게 뿌리 내릴 준비를 하길래 당황했다. 생명의 신비 잘 알긴 하는데 아무리 그래도 이 정도 속도라고? 사진에는 잘 안 잡혔는데 몽글몽글한 막이 생기는게 눈에 보일 정도였다. 집이 건조해서 그런가^^ 잠시 눈 떼면 바삭하게 말라 있는 티슈에 몇 번 당황하다가 랩을 씌워줬다. 습도 잘 유지했으면 좀 더 일찍 뿌리를 내렸을 것 같기도... 물막같이 반투명하게 생긴 물주머니는 두께가 얇아지면서 3일차에는 뿌리가 났다. 이 때만 해도 곧 흙에 심을 수 있을 줄 알았다.. 심어도 되지 않을까? 싶을 만큼 뿌리가 자랐다!..

식물일기 2022.06.10

다이소 바질 키우기(씨 발아부터~)

씨 발아 띄어쓰기 잘못하면 좀 숭하게 들리는데... 여름엔 웬만하면 식물이 잘 자란다. 진심 치트키임. 근데 벌레도 잘 자라는... 작년에 산 스위트바질은 진흙화 돼서 과습으로 풀별 보냈다. 넋놓고 분갈이 안했다가 허브들 다 풀별 보냈다. 올해는 직접 발아시켜보기로 하는데... 여름은 죽어가는 식물도 살려내는 마법의 계절. 단점 : 그만 자랐으면 좋겠는 애도 막 자람 아무튼 풀별 보낸 바질을 다시 키우고 싶어 집 근처 종묘사에 갔다. 이름하여 다이소. 흔한 허브템은 다이소 가면 구할 수 있으니 배송비 들이지 말고 다이소 종묘사를 방문해 주세요. 다이소 초록스타바질 천 원 올해 3월에 포장한 신선템 3월이나 6월에 파종해서 각각 6,9월에 수확한다는데 이로써 9월 바질 페스토 먹기라는 목표를 설정한다. 초..

식물일기 2022.05.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