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립미술관에 온 호피폴라의 첼리스트 홍진호와 재즈 피아니스트 조윤성, 이틀만에 정주행 마친 넷플릭스 법조물 드라마 로스쿨 후기까지. 가끔은 길게 기록하고 싶은 하루가 있는데 불완전한 필름들이 이어져 완벽한 선물 같았던 하루의 일기. 날씨가 너무 가을 같아서 무척 센치하고 가을 타는 글이 될 것 같음. 낯을 고려하면 탈고해야 하겠지만 귀찮으니까 일단 공개하고 갑자기 부끄러움이 몰려오면 비공개로 돌리겠습니다… 2시 반쯤 수원시립미술관에서 올린 게시글을 봤다. 홍진호가 3시 공연을 위해 리허설 중이라고. 집 근처에 연예인들이 촬영 온다 해도 집에 있길 고수했던 내가 나간 이유가 뭐였을까. 코 앞에 연예인이 있다는 소식을 들으면 굳이 길을 돌아 갔는데. 공연을 하는 수원시립미술관이 집에서 가까웠고 오늘은 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