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41

미팅과 술, 축구. 이보다 더 나를 잘 설명할 한 줄은 없음

내가 목요일날 약속 있다 했지... 5시에 칼같이 퇴근하려고 했는데 왜 미팅 잡냐... 그래도 미팅 끝나면 바로 퇴근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아! 뭐 입고 가지. 여기 옷차림 보수 끝판왕이던데🤔 월요일부터 미팅 인비 받고 개빡쳣음. 그치만 월요일은 뭘해도 열받긴 함. 퇴근하고 편 책에서 일 얘기가 나올 줄이야. 덮어. 태양광 앞으로 1년 동안 쳐다보지도 않을 줄 알아라. 너무 무서워서 1화만 10번 멈춰 봄 그치만 이 살 떨리는 긴장감 때문에 내가 액션/스릴러물을 좋아했다. 취향이란건 시간이 지난다고 사라지는건 아닌 것 같아. 미팅 끝나고 너무 열받았다. 그래 이런게 회사 생활일까.... 그렇게 생각하면 조금 괜찮아질 것도 같음. 아니 정정한다 내 포지션은 공격수인데 수비까지 커버하라고 하면. 그럴거면 출..

일상&주간일기 2023.06.26

어느 주말 일기(아이엠프리티, 최진영, 라라랜드)

영화 추천 받았다. 아이필 프리티 I am pretty나 you are pretty는 자기 암시 느낌인데 feel로 바꿨다고 미는 개인의 영역이라는 느낌이 확 든다. 나는 아름다운 것보다 웃긴 사람이 되고 싶은데 정작 내 글은 하나도 안 웃겨서 속상하다. 됐다. 내 글에도 뭔가 매력이 있겠지~ 예쁜건 안 중요하다고 말하고 싶은데 나도 예쁜거 좋아한다. 퉤. 집 앞 소금빵 맛집. 일주일에 한 3일씩 도장 찍는 중이다. 겉바속촉 인생 소금빵. 쿠키도 분명 맛있는데 단게 이상하게 안 땡긴다. 나이를.. 먹었나? 아무튼 소금빵이랑 아아 테이크아웃 책 읽으러 공원에 나왔다. 날이 너무 덥더라. 그래도 좋아하는 일을 잊으면 안 돼. 일상의 균형을 그나마 유지하는건 책과 글 덕분이다. 최진영 작가님 당신이 내 일기장..

일상&주간일기 2023.06.19

2월 3주차 일기 : 회사와 나, 삶과 일을 분리하기

2월 20일 : 재택하면 무조건 듀얼 모니터 써야 할까요? 아무래도 노트북으로 일하기에는 좀 불편한 감이 있다. 내가 주로 쓰는 건, 엑셀, PPT, 일반 브라우저 정도지만 보통 데이터를 보면서 작업할 때가 많으니까.. 그래서 아! 모니터를 한 번 사볼까? 원래는 듀얼 모니터로 일을 했었지만 하나로만 작업해서 불편한 걸까? 냅다 당근으로 모니터 사겠다고 달려갔다. 미친 실행력. 그니까 계획도 안 세우고 실행하면 망한다... LCD 모니터인 것부터가 망한 선택이었음. 원래는 동생이 골라둔 게이밍 모니터로만 봤으니.. 별 생각없이 작업했지만. LCD? 화질부터가 에바인 것. FHD 화질이 문제가 아니고 LCD라 화소 자체가 너무 커서 쓸 수 없다. 그것도 그런데, 일단 노트북 설치하자마자 치워버렸다. 아아아..

일상&주간일기 2023.02.25

23년 2월 2주차 : 퇴사 꿈나무가 된 7개월차 신입사원 일기

써야지 써야지 하고 미루다… 작년 가을, 겨울을 통째로 건너뛰었습니다. 2023년에 다시 시작하는 일기… 안 바쁘면 일기 착실하게 쓸 줄 알았는데 주7일 일하는 개빡침을 이렇게 풀어야겠다면. 신사역 돈가스 맛집 : 필살기 프리미엄 돈가츠 일주일 중 대부분을 재택하다 보니, 팀원들을 만나는 것도 쉽지 않다. 그렇지만 한달에 한번, 법인카드로 회식을 하는데 오늘이 바로 그 날이었다. 돈가스를 먹고 싶다는 멤버가 많아 고른 곳 중에 거리가 가까운 ‘필살기 프리미엄 돈가츠’로! 등심을 먹으려다 이 집 베스트 메뉴라길래 시켰다. 역시.. 그냥 등심 시킬걸. 내가 튀김 별로 안 좋아하는걸 어떻게 매번 깨달을 수 있지? 엄청 맛있음. 돼지고기 돈가스인데 잘 구운 소고기 맛이 나고, 양념도 4개 주신다. 그러나 나는 ..

일상&주간일기 2023.02.19

220818 17R를 이제 올린다고? 수원 fcw 3:0의 미친 게임을?

17R 수원 FCW vs 보은상무 3:0 수원 종합운동장 두 달 전의 뜨거운 여름을~ 지소연의 감격스러운 첫 데뷔 무대를 이제야 씁니다. 후반 마지막 10분이 모든 걸 말해주는 돌아버린 게임을! 게을러서 이제 쓴다 진짜. 뒷통수가 은욱이 같은데 맞나요. 은욱 선수. 마피아는 잘 봤어요. 연기가 아주 대단하던데... 다음에 저희랑 구스구스덕 한 번 하지 않으실래요? 흥미로울 것 같아. 다음 시즌에는 주전으로 뛰는 걸 볼 수 있으려나. 기대된다. 슈팅 연습 주의라고 괜히 전광판에 띄워주는게 아니다. 내가 앉은 이 자리는.. 골대 뒷쪽. 골 잘못 맞으면.. 보험 처리 되나? 평소에는 개방하지 않는 구역을 열었다. 아마 지소연 데뷔 무대니 만큼 많은 사람들이 모일 걸 알았던 모양이지. 맞다. 천 명 넘는 관중이..

직관일기 2022.10.15

실리카겔 미친 놈이 남은 나의 부산락페스티벌

숙소가 서면이었으므로 근처에 맛있는 국밥집을 찾으러 갔어. 든든하게 아침 먹어야 하지 않냐며 아침부터 서면까지 걸음해준 친구 H에게 감사를! 송정3대국밥이 유명한 듯 싶은데 여긴 줄이 있더라고? 아침 10시부터..? 그래서 옆집인 포항돼지국밥집으로 갔어. 맛있었고 일주일 만에 기억이 흐릿하네.. 그래도 1일차 보다는 사람들도 적고 쾌적했던 것 같아요 일단 기억이 없습니다 이래서 일기는 빨리 빨리 써야 하는 건데. 피자가 진짜 맛있었고요 피자가 답임 한 조각 먹고 뚜껑 덮어뒀다가 배고프면 나중에 또 먹으면 되니까.. 그리고 일단 식어도 맛있어 떡볶이 같은건 불어서 먹기 좀 그런데 피자는? 맛있다! 힐라 루히라고 읽는 거였나? 부산'국제'락페스티벌라더니 이스라엘 가수로 2일차 포문을 연다. 사실 크게 관심도..

일상&주간일기 2022.10.14

웅장하게 외친다 에에오 에오 에에오 에오 2022 부산락페스티벌 1일차

오늘은 평어체를 쓸 거야 어떤 미친놈이 부산을 무궁화 타고 가는데? 그게 나야. 두비두밥 엉덩이가 평평해진 것 같지만 그래 부산 갈만 했어. 그리고 다음엔 티켓은 무조건 얼리버드, 기차는 최대한 일찍 끊어야겠더라. 타임테이블에 아는 가수도 별로 없으면서 운치 있게 그린데이 듣는 객기. 그래도 10월의 시작인 만큼 또 들어줘야 한다. 낭만 김 씨. 구포에서 내렸다. 왜냐면 구포에서 더 가까우니까! 만두 맛집이라는 금용만두. 씨겨자가 발라진 오이무침 진짜 맛있어. 근데 내가 쌔그러운걸 잘 못 먹어서 많이 남겼어. 대신 만두는 기가 막히게 다 비웠지. 물만두 촉촉하고 맛있어. 만두는 뭔들 안 맛있겠냐만 만두 너무 좋아. 내 별명이 만두땃쥐인데 설명하긴 좀 길고 아무튼 만두를 많이 먹는다는 뜻이야. 유명한 집인..

일상&주간일기 2022.10.04

9월 5주차 : 받은 선물에 감사를 표현하는 법

9/26 : 강남~신논현역 투어(카페 온화, 파파야리프, 어퍼앤언더) 오후 반차를 위해 출근한 사람. S가 준 차로 시작하는 하루. 떫은 녹차맛이 강했다. 녹차 아이스크림도 좋아하고 녹차 프라푸치노도 좋아하는데 아무래도 녹차 그 자체는 아닌 것 같다. 퉤. 빡센 오전 업무를 하고 퇴근했다. 신논현역도 카페가 참 많이 생기고 많이 사라진다. 옛날에 친구들이랑 같이 가던 맛있는 베이커리 카페가 있었는데 사라진 걸 보면 마음이 아프다. 친구를 만나기로 했다. 대학 교양 수업에서 만나 이렇게 질기게 연락할 줄 몰랐다. 잠깐 해외살이를 하고 있는 T가 입국하는 시점에 맞춰 만난다. 일년에 한 번 정도? "그러니까 그 때 영국에 왔었어야지"라는 이야기는 오늘도 했다. 코로나가 막 전세계적으로 확산될 시점 내 손에는..

일상&주간일기 2022.09.30

9월 4주차: 일기 깁기, 연기학원 상담

이번 일기는 기워서 쓴 일기입니다. "잘못되거나 부족한 점을 고치거나 보태다. 비유적인 말임" 깁다의 뜻을 구글은 이렇게 설명해주고 있는데, 기존에 쓴 일기를 엮고 부족한 날은 기워서 썼습니다. 누더기같은 생각도 함께 슬쩍 엮었으니... 지난 번 일기와 비슷한 것 같은데? 읽은 거 아니야? 라고 생각하신다면, 반은 맞고 반은 틀립니다. 그러니까 읽어줘... 9월 19일 : 직장인 로망 퇴근 후 한강 그렇습니다. 몰몬교 같은 옷을 입은 전데요. 네 회사 화장실입니다. 퇴근하고 A와 함께 한강에 갔다. 아니지 각자 가서 만난 거니까 말을 고쳐야 한다. 한강에서 A를 만났다. 우연히 만난건 아니므로 또 말을 고친다. 약속한 대로 한강에서 A를 만났다. 제법 나아진 문장. 비서울시민이라 그런지 퇴근하고 한강에 ..

일상&주간일기 2022.09.29

생일 전야제 : 행궁동 테이스팅 뮤지엄, 그루비

날씨가 좋다. 그냥 좀 미리 나섰다. 걷다보니 신촌역 4번 출구 앞인 것처럼 걷다보니 테이스팅 뮤지엄이었다. 주말이라 그런지 점심 시간대에는 사람이 많다. 9월 말부터는 날씨가 선선한게 걷기만 해도 좋지만 진짜로 걷는 건 귀찮으니까... 테이스팅 뮤지엄. 근처 사는데 처음 와봤다. 사람들이 데이트 하러 많이 가던데... (침묵) 팟타이를 시켰다. 넓직한 면이 좋다. 쫀득하고 달달하다. 단 음식은 싫어!라고 생각했었는데 팟타이는 먹어보니 달달하지 않나. 양이 적은거 아닐까 싶겠지만 재료들이 많아서인지 넉넉했다. 스테이크 크림 파스타였나. 딱 봐도 꾸우우덕하고 진하게 생겼는데 생긴 것만큼이나 진하다. 비록 크림을 못 먹지만 먹고 싶었다. 친구들한테 "나 크림 먹는 약간 트릭?같은 거 있어!" 라며 팟타이랑 ..

일상&주간일기 2022.09.28